SK㈜, SK시그넷 상장폐지·매각 결정…소액주주 주식 공개매수

이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4 09: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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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 대비 20% 프리미엄가…"주주보호·책임경영 차원"
4분기 상폐·내년 1분기 매각 목표…선제적 리밸런싱 가속화

SK서린사옥 전경

[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재 기자] SK㈜가 자회사 SK시그넷을 상장폐지 후 매각하기로 하고, 소액주주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시장가 대비 프리미엄을 반영한 이번 절차를 통해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는 24일 코넥스 상장사인 SK시그넷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천200원으로,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24일까지 한 달간이다.

이 기간 SK는 최대 약 1천만주의 SK시그넷 보통주 및 우선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희망 주주는 NH투자증권 지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공개매수 이후에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SK시그넷의 상장폐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상장폐지 과정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만으로도 지분 100% 확보가 가능하지만, SK는 이에 앞서 공개매수를 실시함으로써 일반 주주에게 시장가격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된 조건에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SK는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 지분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취득할 방침이다.



SK는 4분기까지 SK시그넷의 상장폐지 및 완전자회사 편입을 완료하고 내년 1분기까지 SK시그넷 매각을 완료함으로써 선제적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공개매수는 최근 소액주주 보호를 강조하는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우선 입법 과제로 상장사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대량 지분을 취득할 때 최대주주뿐만 아니라 소액주주의 주식도 동일한 가격과 조건으로 매수하도록 하는 의무 공개매수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

SK시그넷은 1998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 기업으로 2021년 SK에 편입됐으며, 급속 및 초급속 중심의 글로벌 표준 맞춤형 충전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2년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이후로는 2023년 1천494억원, 2024년 2천428억원, 2025년 484억원 등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주식 공개매수는 SK시그넷 매각 추진에 앞서 소액주주들의 가치 제고 차원에서 책임경영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현재 100% 완전 자회사 편입 후 매각한다는 방향 외에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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